박수창딜로이트
INTERVIEW
Q1. 본인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박수창입니다. 정보통계학을 전공하고 (유)딜로이트 컨설팅, Consulting-SDM(System Delivery Management)부서에서 SI(System Integration) 업무를 맡고 있는 Tech-Senior Consultant입니다. 주 업무는 Web Developer이고, 프로젝트 리더와 IT컨설턴트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금융과 유통 산업군을 주로 담당하고 있고 업무통합시스템 구축, 시스템 고도화, 리뉴얼 프로젝트 등 대•내외 고객대상의 시스템 구축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습니다.
Q2. MBA에서 공부하신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귀하의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저는 학군 출신 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군지식과 리더십 이론에 대해 배웠습니다. 후에 소대장, 작전장교를 맡아 군 조직에 대한 관리와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하면서 과거에 학습한 이론을 적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직접 체득한 경험이 나중에 사회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을 배우고, 실무를 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사회에서 실무부터 하면서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되자 역으로 내실을 채워줄 이론에 대한 갈망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IT직군의 Web Developer가 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IT업계의 SI실무자라면 아마도 제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시스템 구축을 하는 프로젝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표, 경영전략 및 사업전략을 달성하며 동시에 여러 관리요소를 고려하여 비용을 감축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프로젝트를 발주하기 위한 사전작업, 목표설정, 구현방안 등 겉으로 보기에는 IT관련 업무가 중요해 보이지만, 한 걸음 뒤에서 보면 A 부터 Z까지 경영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지식이 복합적으로 있어야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통계학 전공자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IT관련 업무를 하면서 항상 ‘경영이란 무엇일까? 프로젝트는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는 것일까? 경영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같은 의문을 마음에 품고 일을 해 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다보면 실무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컨설팅 업무를 시작할 때에는 이 일을 통해 경영에 대해 알게 될 거라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제 기대와 바람은 충족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건 하루라도 빨리 내 것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라 새롭게 도전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경영학을 배워, 좋은 프로젝트를 발주할 수 있도록 하고, 구조적으로 무리한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모두가 감내 할 수 있는, 망가지지 않은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는 IT인이 되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좋은 관계 속에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습니다.
Q3. 후배에게 들려주시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요?
국민대학교 경영학석사(MBA)과정은 대형 SI 프로젝트를 하나 끝내면 취득 할 수 있습니다.(49일 보다 더 작은 1이라는 숫자가 가능한 IT업계 매력적이지 않나요?)
원서접수 할 때, 49일(49주)이면 취득 가능하다는 메세지와 Project Mile-Stone 및 학사일정을 토대로 학업 계획을 상세하게 수립했습니다.
졸업이 목표지만, 수료라도 하고 혹시라도 삐끗한다면 다음 프로젝트에 투입시켜서 졸업요건을 충족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재학기간 동안의 학사일정과 2023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일단 학기가 시작되면 모든 강의가 강의계획서 대로 진행되니 각 분기마다 계획을 조정하고 스케줄을 조율하면서 학업과 일을 병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경영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했을 때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 거지? 경영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거지? 라는 막연하고도 높은 심리적 진입장벽이 느껴져 (잠재) 지원자로써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학원 공부를 함께하는 나의 모습을 시뮬레이션 해보기 어렵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잘 짜여진 커리큘럼 속에서 막연하기만 했던 경영이라는 학문의 벽 속에서 내가 관심있는 것들을 조금씩 찾아 낼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그 관심있는 부분들을 보다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지 그 방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슴 뿌듯한 ‘성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막상 시작하기까지 마음을 먹는게 어렵지 일단 결정을 하고 시작을 하면 어느 새 한 학기가 지나고, 두 학기가 지나고 종합시험이 끝나 그 때 즈음에는 ‘아! 다 해냈네’ 라는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꼭 그 성취감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대학원을 다니며 내가 모르던 세상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의 선, 후배님들을 만났습니다. 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며 같은 학생으로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아무 거리낌 없이 나눠 볼 수 있는 기회를 내내 가졌습니다. 이런 경험은 여기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더욱 힘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공부한 주변의 원우들 중에는 제주도를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서 토요일 아침마다 학교에 오는 원우들, 멀리 해외에서 유학을 온 외국인 원우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보면 ‘나는 우물 안 개구리 였구나, 정말 열정이 대단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동기부여가 되어 힘든 시기도 꿋꿋이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1년 만에 졸업을 할 수 있었던 건 좋은 교수님들과 고마운 동기분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3년 3월부터 49주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간 짧고 굵게 열정을 불태워 경영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프로젝트 경영, 인생 경영 등 모든 경영을 다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는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성장시켜준 2023년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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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주요 경력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 2014~2016 국방부,학군52기
- 2017~2018 ㈜ IT Biz
- 2018~2019 (주)웅진
- 2020~2024 (유)딜로이트 컨설팅
- 2023~2024 국민대학교 MBA 경영학전공 석사